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침에 따라 세종시에서도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면 시행된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명호 세종지방경찰청장은 22일 오후 3시 세종시청에서 공동으로 온라인 비대면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0시부터 세종지역에서 실내의 경우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세종시에 있는 도서관과 박물관, 체육시설 등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세종지역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도 앞으로 2주간 문을 닫는다.

다중이용시설 중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과 PC방·유흥주점 등 12종의 고위험 시설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되고, 음식점·목욕탕·예식장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전자출입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세종시 57번 확진자는 아름초등학교 교육봉사자이다. 현재는 무증상 상태로, 이날 충남 천안에 있는 중부권 공동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했다”고 밝히고 “22일 오전 10시쯤 아름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오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아름초는 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아름초 시설 모두에 대해 특별방역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외출하지 말고 가정에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며 생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의 격상으로 세종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밀집도 기준이 3분의 1 이하로 낮아진다.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고 3분의 2는 원격수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밀집도 기준은 종전처럼 3분의 2가 적용된다.

면(面)지역 학교와 특수학교는 학생 수와 학생 유형을 고려해 이 같은 기준 적용에서 제외된다.

이춘희 시장은 “55번 확진자와 접촉한 57번 확진자 가족은 코로나19 검사를 마쳤고 조만간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지난 8일 서울 경복궁역 집회 참석자들과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수도권 특정 교회 방문자는 오는 25일까지 세종시보건소를 방문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할 것”이라며 “이들 집회 참석자나 교회 방문자가 검사를 거부하거나 도주할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허위사실·유언비어를 유포할 경우 임의수사나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세종의소리(http://www.sjsori.com)